스텐 용품의 보호용 연마제 제거 방법. 주의점도 꼭 체크하세요.

처음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후라이팬), 텀블러 같은 스텐 주방용품을 샀을 때 당황스러웠던 게 바로 표면의 끈적끈적한 연마제였어요. 몇 번의 확인 끝에 알게 된 제 나름의 확실한 연마제 제거 방법을 공유해드릴게요.

 

연마제가 발라져 있는 이유는?

스텐레스 제품의 보호용 연마제는 제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첫째로, 공장에서 생산이 끝난 제품의 표면을 보호합니다. 스텐레스는 긁힘에 예민한 소재라서, 포장, 적재, 운송 과정에서 쉽게 흠집이 날 수 있거든요. 연마제가 보호막 역할을 해서 이런 외부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줘요.
둘째는 습기와 부식 방지예요. 스텐레스도 습한 환경에서 오래 보관되면 녹이 슬 수 있는데, 연마제 코팅이 공기 중의 습기를 차단해줘서 제품이 변질되는 걸 막아줍니다.
또 매장에 진열되는 동안에도 먼지나 이물질이 붙는 것을 막아주죠. 진열대에서 여러 사람이 만져보기도 하고 오랫동안 전시될 수도 있는데, 이때도 제품 표면을 깨끗하게 보호해준답니다.
그래서 새 제품을 구매하면 이 보호용 연마제를 깨끗이 제거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해요. 말 그대로 '보호용'이라 실제 사용할 때는 필요 없거든요.

연마제,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새로 산 스텐 제품을 보면 표면이 뿌옇게 보이는데, 이게 바로 운송과 보관 중에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바른 연마제예요. 손으로 만져보면 미끌미끌하면서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나죠.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보호막이더라고요.

 

연마제 제거, 이렇게 해보세요

가열식 가습기 내솥의 연마제를 식용유로 닦은 모습

가장 좋은 방법은 식용유를 활용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세제로 열심히 닦아봤는데 전혀 지워지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더 미끄러워져서 힘만 들었죠.
가장 효과적인 순서는 먼저 미온수로 한번 가볍게 헹궈주세요.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연마제가 더 단단해져 닦기 힘드니 주의하세요. 손으로 뜨겁지만 않으면 되요. 그 다음 식용유를 적신 키친타월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주면 연마제가 부드럽게 녹으며 닦이기 시작하죠.

놓치기 쉬운 부분을 알려드릴게요

처음에 많이 놓쳤던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냄비나 프라이팬은 바닥과 옆면이 만나는 부분을 잘 봐야 해요. 이 부분을 못 보고 지나쳤다가 나중에 음식을 할 때 발견한 적이 있거든요.

또 하나는 손잡이 주변이에요. 처음엔 그냥 지나쳤다가 나중에 손잡이가 미끌거려서 다시 닦은 적이 있었죠. 뚜껑이 있는 제품은 뚜껑 테두리도 꼭 확인하세요. 이 부분을 놓치면 나중에 뚜껑을 열 때마다 손이 끈적거릴 수 있어요.

가장 큰 실수는 철수세미를 사용한 거였어요. 빨리 지우고 싶어서 철수세미로 문질렀다가 스텐 표면에 영영 지워지지 않는 자국을 남긴 적이 있었죠. 그 후로는 절대 거친 수세미는 사용하지 않아요.

또 한 가지는 끓는 물로 헹궈본 거예요. 연마제가 잘 안 지워져서 뜨거운 물로 해볼까 했다가 오히려 연마제가 더 단단해져서 한참을 고생했던 기억이 나요.

 

깨끗이 제거됐는지 확인하는 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방울 테스트예요. 깨끗한 물 한 방울을 떨어뜨려보세요. 연마제가 남아있으면 물방울이 동그랗게 맺히는데, 깨끗이 제거됐다면 물이 평평하게 퍼져요. 이 방법으로 확인하면 실수 없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새 스텐 용품의 연마제 제거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하는 게 중요해요. 서두르다가 제 스텐 냄비처럼 흠집이 나면 아까우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 제품 설명서에는 연마제 제거에 대한 내용이 없어요. 꼭 제거해야 하나요?
A: 네, 반드시 제거해야 해요. 처음에는 저도 몰랐다가 음식을 하고 나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알게 됐어요. 이 연마제는 보관과 운송 중 제품 보호를 위한 것이라 사용 전에는 꼭 제거해야 합니다.

Q: 식용유 말고 다른 기름은 안 되나요?
A: 제가 식용유가 떨어져서 올리브유로 해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잘 됐어요. 하지만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냄새가 배일 수 있어서 추천하지 않아요. 그냥 평범한 식용유가 제일 무난하더라고요.

Q: 세제로는 안 지워지나요?
A: 처음에 저도 세제로 열심히 닦아봤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오히려 미끄러워져서 더 힘들었죠. 꼭 식용유로 먼저 연마제를 녹인 다음에 마지막에 세제로 마무리하세요.

Q: 식용유로 문질렀는데도 잘 안 지워져요.
A: 그럴 때는 식용유를 바르고 5-10분 정도 기다려보세요. 저도 처음에는 바로 문질러서 잘 안됐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하니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Q: 키친타월로 문지르다가 종이가루가 묻어나와요.
A: 아, 저도 그런 적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초극세사 천이나 부드러운 행주를 써요. 키친타월은 쉽게 찢어져서 오히려 더 귀찮아질 수 있더라고요.

Q: 연마제 제거하다가 표면이 긁혔어요. 어떡하죠?
A: 저도 처음에 철수세미로 문질러서 그런 적이 있어요. 안타깝게도 한번 긁힌 자국은 없애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제 새 제품은 꼭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만 사용하고 있어요.

Q: 시간이 없어서 대충 닦고 써도 될까요?
A: 처음에 저도 그렇게 했다가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났어요. 결국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죠. 조금 귀찮더라도 처음에 시간 들여서 깨끗이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Q: 제거하고 나서 보관할 때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게 있나요?
A: 완전히 건조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얼룩이 생길 수 있더라고요. 저는 마른 행주로 닦은 다음에 잠시 뒤집어서 자연 건조시켜요.